금빛 천부경: 박경빈 작가의 예술과 철학의 만남

금니(金泥)로 빚어낸 고대의 지혜

박경빈 작가의 천부경 작품은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는 금빛의 향연이다. 금가루를 아교에 개어 그린 이 작품은 고대의 지혜를 현대적 예술로 승화시켰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작품 뒤에는 작가의 고된 노력이 숨어있다. 금니 작업은 방 온도를 35~45도 사이로 유지해야 하는 힘든 과정이다. 또한, 붓도 컨디션에 따라 작업 속도가 달라지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 중간중간 쉬어주어야 한다. 이러한 고난의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에는 작가의 정성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천부경의 철학과 현대적 의미

천부경은 우주의 생성과 변화, 음양의 조화, 수(數)의 원리를 다루는 한국의 고대 철학서이다. 그 핵심은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의 개념으로,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상이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환경 문제나 인간 관계에서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천부경의 수리 체계는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도 흥미롭게 해석될 수 있다. 1부터 10까지의 숫자로 우주의 생성과 변화를 설명하는 방식은 현대 물리학의 일부 이론과 연결될 수 있으며, 음양의 조화 개념은 현대 심리학의 내적 균형 이론과 맥을 같이한다.

예술로 전하는 영원한 진리

박경빈 작가의 금니 작품은 단순한 미술 작품을 넘어 고대와 현대를 잇는 철학적 다리 역할을 한다. 화려한 금빛으로 그려진 천부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안에 담긴 깊은 철학적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금은 예로부터 고귀함과 영원성을 상징했다. 천부경의 영원한 진리를 금으로 표현함으로써, 작가는 이 고대 철학의 지속적인 가치와 현대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천부경의 철학이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 삶에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고된 작업 과정을 거쳐 탄생한 이 금빛 작품은, 우리가 잊고 있던 고대의 지혜를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려내어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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