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팝업북: 여름 바다의 신비, 입체 그림책으로 만나는 해저 탐험
무더운 여름, 아이와 함께 ‘바다이야기‘ 팝업북을 펼쳐보았습니다. 시원한 바다의 풍경이 책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나는 순간, 우리는 마치 실제 해변에 와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죠. 이 책은 단순한 그림책을 넘어 바다의 세계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특별한 여행도서 같았습니다.

“갑판 위가 소란스러워요“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배가 항구를 떠나 넓고 깊은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설렘 가득한 장면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입니다. 바다 위와 바다 아래, 두 부분으로 나뉜 구성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어요.

바다 위에서는 파도치는 모습,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장면, 등대와 배 등이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바다의 풍경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습니다. “우리 배는 잔잔한 바다 위를 부드럽게 미끄러지듯 나아가요“라는 구절은 우리가 그 배에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어요.
하지만 이 책의 진짜 매력은 바다 아래 세계를 표현한 부분에 있었습니다. 팝업으로 구현된 해저 세계는 정말 놀라웠어요. 형형색색의 물고기들, 춤추는 듯한 해초, 신비로운 산호초 등이 입체적으로 펼쳐져 마치 우리가 바다 속을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죠. “깊은 바닷속은 아주 조용해요. 상어가 돌아다니고, 문어는 난파선이 마음에 드는지 제집으로 삼았어요“라는 구절은 바다 밑 세상의 평화로움과 신비로움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바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방식입니다. 바다 위 부분에서는 아이들이 가질 법한 질문들을 던져주고, 바다 아래 부분에서 그 답을 찾아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그런데 우리 배 밑에서는 무슨 일들이 벌어질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바다 아래 세계를 탐험하며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작가가 미술을 전공한 어린이 삽화가라 수채화 느낌의 부드러운 색감과 섬세한 묘사는 바다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냈어요. 특히 저학년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듯한 그림체는 아이들이 쉽게 공감하고 빠져들 수 있게 해줍니다.
팝업 형식은 이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매우 적합해 보였어요. 책을 읽는 것이 지루할 수 있는 나이대의 아이들에게, 팝업은 책 읽기를 즐거운 놀이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새로운 입체 그림이 나타나는 것에 아이는 계속해서 흥미를 보였고, 그 덕분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책을 함께 읽을 수 있었습니다.
‘바다이야기’ 팝업북은 아이들에게 바다의 세계를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훌륭한 교재이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이렇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가 우리가 꿈꾸던 바다예요“라는 마지막 문장처럼, 이 책을 통해 바다의 신비로움을 느끼고,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