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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욕 강한 아이를 위한 부모의 지혜로운 대처법

승부욕 강한 아이를 위한 부모의 지혜로운 대처법

승부욕 강한 아이, 원인과 영향

우리 둘째는 승부욕이 꽤 강한 편이다. 특히 야구를 좋아하는데, 응원하는 팀(한화이글스)이 지고 있으면 분해서 화를 내며 눈물을 흘리곤 한다. 형과 게임을 할 때도 지면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인다. 다행히 학교나 단체생활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아 안심이 되지만, 부모로서 여전히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런 행동의 원인은 주로 기질적 요인에 있다고 한다. 선천적으로 승부욕이 강하고 질투심이 많은 아이들이 있는데, 여기에 부모의 양육 태도나 주변 환경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경쟁심을 자극하거나 형제와 비교하는 양육 태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우리 집에서도 무심코 형제간 비교를 했던 적이 있었는지 다시한번 돌아보게 된다.

지나친 승부욕의 위험성과 대처 방안

지나친 승부욕은 아이의 자존감에 큰 상처를 줄 수 있다고 한다. 늘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과정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게 될 수 있으며 또한 사회성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친구를 경쟁자로만 여기게 되어 우정을 쌓기 어려워질 수 있고, 이기기 위해 부정한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아이가 지더라도 잘한 점을 인정해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모습이 정말 멋있다“, “정말 침착하게 경기했다“와 같은 말로 아이를 격려해주는 것이 좋다. 다만 “다음에는 1등하자“와 같은 말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형제간 경쟁을 조장하는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리 가족의 대처법과 그 효과

우리 가족은 둘째가 승부욕으로 인해 힘들어할 때 주로 야외 활동으로 대처하고 있다.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나가 형과 함께 배드민턴을 치거나 뛰어노는 시간을 가지면 신기하게도 아이의 기분이 좋아진다. 아마도 신체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다.

이런 방법은 ‘협력하는 활동‘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경쟁보다는 함께 즐기는 활동을 통해 아이가 과정의 즐거움을 느끼고, 승패에 덜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또한 야외에서의 활동은 아이에게 적절한 좌절 경험을 제공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바람에 날아가는 셔틀콕을 잡지 못하는 경험을 통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것처럼..

앞으로의 계획과 희망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완화된다고 하지만, 부모로서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계획이다. 앞으로는 더욱 의식적으로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태도를 보여주려고 한다. TV에서 스포츠 경기를 볼 때도 “정말 열심히 노력했겠다. 모두 최선을 다했다“와 같은 말을 하며 아이의 인식을 바꾸어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또한 형제간 협력할 수 있는 활동을 더 많이 만들어볼 생각이다. 예를 들어, 두 아이가 함께 퍼즐을 맞추거나 레고를 조립하는 등 경쟁이 아닌 협력이 필요한 놀이를 자주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서로 돕고 격려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공감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졌을 때 화가 나고 슬픈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것을 인정해주면서도, 그 감정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나갈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승부욕이 강한 우리 둘째. 때로는 걱정되기도 하지만, 이 특성이 앞으로 아이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 가족이 함께 노력한다면, 아이가 건강한 경쟁심과 협동심을 균형 있게 발달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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